[약vs약] 짜먹는 위장약 제산제 겔포스 vs 개비스콘

이번 포스팅에서는 짜먹는 제산제의 양대산맥인 겔포스와 개비스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속쓰릴 때 먹는약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약이 바로 겔포스 입니다. 여기에 광고짤로 매우 유명해진 개비스콘이 있습니다. 둘 다 속쓰림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약이기에 같은 성분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사실 이들은 성분과 쓰임새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럼 각각의 성분과 특징,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겔포스

겔포스는 1975년 출시된 의약품으로 현탁액을 뜻하는 겔과 효과가 강력하다는 뜻의 포스가 합쳐진 합성어이다. 겔포스는 겔포스엠과 겔포스엘이 두 종류가 있고 겔포스엘은 최근에 출시되었으며 보통 흔히 우리가 알고있는 겔포스는 겔포스엠이다.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겔포스엠은 1상자에 4포가 담겨있으며 오렌지향이다.

 

성분 : 인산알루미늄겔12.38g/20g, 수산화마그네슘400mg/20g, 시메티콘40mg/20g

인산알루미늄겔 : 과도하게 분비된 위산을 중화시키고 위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겔로 이루어져있어 흡착성이 강하여 수소이온을 고착화 시키고 그 이외에 세균이나 가스 등을 흡착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알루미늄은 변비를 유발 할 수 있다. 

수산화마그네슘 : 인산알루미늄겔과 마찬가지로 위산을 중화시켜 위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마그네슘이 알루미늄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이 변비를 상쇄시켜 준다.

시메티콘 : 표면장력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여 장내 가스를 제거하고 이로인한 복부팽만감이나 복통을 줄여준다.

 

효능 : 위산과다,속쓰림, 위부불쾌감, 위부팽만감, 체함, 구역, 구토, 위통, 신트림

겔포스는 빠르게 위벽에 도포되어 위산을 중화시켜 위산에 의한 속쓰림에 효과적이다.

 

용법 용량

성인 1회 1포, 1일 3회 식간 및 취침시 복용한다. 복용간격은 4시간 이상으로 한다.

 

복용 시 주의사항

다른약물과 함께 복용 시 다른약물의 흡수를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최소 2시간 간격을 띄워서 복용한다.

(특히, 테트라사이클린계과 퀴놀론계 항생제는 함께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알루미늄과 마그네슘에 의해 변비나 설사가 유발 될 수 있다.

시메티콘이 함유되어 있고 변비를 유발 할 수 있으므로 임산부는 복용하지 않는다.

철분제 복용 시 최소 2시간 이상 간격을 두어야 한다.

다량의 우유를 함께 복용 시 칼슘이 과량 섭취되어 탈수나 구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함께 복용하는 것을 피한다.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마그네슘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축적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알루미늄을 과량 복용 할 경우 치매와 연관이 있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장기간 복용을 피한다.

 

 

 

새로 출시 된 겔포스엘은 인산알루미늄의 함량이 줄었고 DL-카르니틴이 추가되었습니다. DL-카르니틴은 위장관 연동운동과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여 소화불량에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겔포스엘은 소화불량을 동반한 속쓰림 증상에 사용 될 수 있습니다.

2. 개비스콘

개비스콘은 광고짤로 더욱더 유명한 제품입니다. 개비스콘은 갤포스와 달리 주 성분이 겔층을 형성하여 체내에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임산부나 수유부도 사용이 가능하다는점입니다. 주성분인 알긴산나트륨이 겔을 형성하여 위점막을 보호하고 위산의 역류에 의한 식도점막을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성분 : 알긴산나트륨5g/100mL, 탄산칼슘3.25g/100mL, 탄산수소나트륨　2.13g/100mL

알긴산나트륨 : 알긴산은 다시마, 미역과 같은 해조류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섬유질 형태로 물과 결합하면 단단하면서 유연성있는 겔을 형성한다. 알긴산은 체내에 흡수되지 않으며 위장 상부에서 막을 형성하여 위산이 역류되는 것을 막아주며 위와 식도를 보호한다.

탄산칼슘 : 위산을 중화시키는 작용을 하며 칼슘이온이 알긴산의 겔화를 촉진시켜 보호막을 더 강화시킨다.

탄산수소나트륨 : 탄산칼슘의 제산작용을 강화 시키며 이산화탄소를 생성시킨다. 생성 된 이산화탄소를 겔안에서 부력을 주어 위 내용물의 역류를 막는 물리적 방어작용을 증가시킨다.

 

효능 : 산역류, 속쓰림, 역류성식도염 증상의 완화

 

용법 용량

성인 및 12세 이상 소아 : 1회 10 ～ 20 mL을 1일 4회(식후 및 취침전) 복용한다.

 

복용 시 주의사항

나트륨 함량이 높으므로 심장,신장 질환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탄산칼슘의 작용이 있으므로 다른 약물과 2시간의 간격을 두고 복용하여야 한다. (테트라사이클린, 디곡신, 플루오로퀴놀론, 철분제, 케토코나졸, 신경이완제, 티록신, 페니실라민, 베타차단제, 글루코코르티코이드, 클로로퀸, 에스트라무스틴 및 디포스포네이트)

아스파탐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스파탐에 민감한 분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겔포스와 개비스콘은 둘다 속쓰림에 사용 할 수 있다. 겔포스의 경우 좀 더 광범위한 사용이 가능하다. 속쓰림과 함께 복부팽만감, 소화불량을 동반하는 경우에 사용이 가능하다.

속쓰림과 함께 위산이 역류하여 신물이 올라오는 느낌이 날 때는 겔포스 보다는 식도보호 효과도 있는 개비스콘이 더욱더 효과적이다. 또한 개비스콘은 임부와 수유부도 복용이 가능하다.

짜먹는 제산제의 경우 단기간에 증상을 빠르게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제는 아니다. 따라서 1~2주정도 복용 한 후에도 전혀 증상의 개선이 없다면 꼭 병원에 내원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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